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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다가오는데…연탄값 계속 오른다

정부, 2020년 보조금 폐지 앞서 "연탄값 현실화하겠다"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2016-10-26 07:50 송고 | 2016-10-26 09:52 최종수정
13일 오후 대전 대덕구 회덕동의 한 연탄공장에서 직원이 분주하게 주문받은 연탄을 차량에 옮겨싣고 있다. 2016.10.1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13일 오후 대전 대덕구 회덕동의 한 연탄공장에서 직원이 분주하게 주문받은 연탄을 차량에 옮겨싣고 있다. 2016.10.1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7년만에 오른 연탄값이 또 오를 조짐이어서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 저소득층의 시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0년까지 연탄과 무연탄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전에 연탄값을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조금 폐지에 따라 지속적으로 (연탄가격) 인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일 연탄값을 500원에서 575원에서 인상한데 이어 앞으로 추가로 연탄값을 올리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연탄 1장당 265.25원, 연탄 등의 원료인 무연탄은 톤당 1만4254원씩 보조하고 있다.

현행 판매가와 앞으로 줄어들 보조금 규모를 감안하면 2020년 이후 연탄값은 1장당 840원 이상 거래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가을부터 봄까지 평균 800장 안팎을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집계하고 있다. 이런 사실에 비춰봤을 때 2020년 이후 가구당 연탄 구입비는 현재보다 약 21만원 이상 늘어난다. 

정부가 2020년까지 연탄과 무연탄 보조금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은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통해 '화석연료보조금 폐지계획'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연탄 보조금을 없애는 대신 연탄을 난방연료로 주로 사용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우태희 차관은 "11월 9일부터 저소득층 7만7000가구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가구당 23만5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sman3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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