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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설문 유출 당시 靑 연설기록비서관 연락두절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 출근 안해
사측 "외부일정으로 자리 비워"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6-10-25 12:37 송고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 전 대통령연설기록비서관. © News1

정권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열람·수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의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에게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감사는 25일 현재 외부일정으로 한국증권금융에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연락두절 상태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인근 감사는 전날(24일) 정상적으로 출근을 했으나 오늘 외부 일정이 있어 오전부터 그곳으로 바로 출근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전에 잡혀 있던 외부 일정으로 해당 일정이 오후 늦게 끝나 회사로 돌아오시지는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조 감사가 이틀째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출근을 하신 게 맞고 어제 오전에도 뵈었다"며 "어제 오후에 외부일정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감사실 비서가 (언론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씨의 연설문 열람 의혹과 관련해 조 감사에게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시도했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전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파일을 대통령 연설 직전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설문의 유출 시점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 사이로, 이 시기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은 조 감사였다.

조 감사는 지난 2004년 '천막당사' 시절 처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기조실장 등을 거쳤고 지난 10년간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도맡아 작성했다.

'대통령의 펜'으로 불리던 조 감사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부터 3년5개월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냈으나 지난 7월 돌연 자진 사퇴했다. 이후 지난 9월22일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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