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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무리뉴 배수진 "맨유서 우승 못하면 '스페셜 원' 아니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6-10-23 11:19 송고
친정팀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무리뉴 맨유 감독이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 AFP=News1
친정팀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무리뉴 맨유 감독이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 AFP=News1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배수진을 쳤다. 맨유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면 자신은 '스페셜 원' 자격이 없다고 특유의 당당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친정팀 첼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유의 무리뉴 감독을 소개하면서 그가 "맨유와의 3년 계약 기간 동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스페셜 원으로서의 위치를 잃게 될 것"이라 말한 내용을 소개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좀처럼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영입, 지휘봉을 맡겼다. 이전부터 퍼거슨의 후계자로 꼽혔던 무리뉴 감독이고 자신도 맨유 수장에 대한 강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터라 이 만남은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출발은 그리 좋지 않다.

현재까지 8경기를 소화한 맨유는 4승2무2패 승점 14로 7위에 그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벤치 대결로 큰 관심이 모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서 1-2로 패하는 등 지금까지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부담스러운 일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24일 자정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펼친다. 초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경기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일종의 배수진 같은 발언으로 각오를 다졌다.
무리뉴 감독은 "난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는 프로페셔널이고, 맨유를 위해 24시간을 헌신한다"는 말로 언제나 그랬듯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3년이 끝나갈 때까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그저 나를 '좋은 사람, 좋은 코치' 정도로만 기억할 것이다. 더 이상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로 자존심을 걸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혔다.

초반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려면 첼시전 결과가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는 27일 맨시티와의 리그컵 경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분위기'를 고려할 때도 놓칠 수 없는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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