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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여 "박근혜게이트 아냐" vs 야 "靑개입 확신"

새누리 "朴대통령, 주변 권력비리 차단 항상 노력"
민주·국민의당 "대통령이 몸통이냐는 의혹 나와"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0-22 13:56 송고
© News1 송원영 기자
© News1 송원영 기자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일명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여야는 22일 박근혜 대통령 및 청와대 연루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2야당은 청와대 개입에 더 확신을 가진다며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게이트'가 아님을 강조하며 대통령과의 관계 차단에 나섰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 News1 송원영 기자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대통령 관련 게이트인 것으로 이용하는 것은 국론 분열을 이끄는 야당의 정치 공세"라면서 "청와대도 여당도 최순실씨의 검찰 수사와 처벌은 피해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순실씨는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죄가 있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면서 "공적 재단을 대통령 자신이 쓸 것을 염두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항상 엄중하게 친인척 관리까지 하면서 주변의 권력비리 의혹을 차단하는 데 노력해왔다"며 "일부가 자신이 실세인 것처럼 이용해 권력을 남용했다면 엄정 처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운영위에서 청와대 등 관계자들은 구체적으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명 없이 동문서답 답변들만 내놨다"며 "그런 과정들을 통해 국민들은 오히려 (미르-K스포츠재단의) 청와대 개입 여부에 대해 더 확신을 가졌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의 대처로는 힘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역시 "대통령이 몸통, 배후가 아니냐는 의혹들이 나온다"며 "그런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께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표현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직격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News1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News1

여야는 전날(21일)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끝내 불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여야가 검찰에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온도차를 드러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우 수석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감 불출석과 관련해서는 원내지도부 간에 고발, 경고 등 조치를 취할지 의견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합의해 민정수석을 고발한다는 것 자체가 청와대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라며 "이 지경까지 오도록 방치한 청와대에게 책임이 없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어제는 청와대로부터 국회와 국민이 무시당하는 불명예스러운 날이 됐다"며 "우 수석에 대해서는 고발을 할 것이고 (끊임없이) 사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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