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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정규리그 20연승 (종합)

'삼각편대 폭발' IBK기업은행, 인삼공사 3-0 완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김도용 기자 | 2016-10-21 21:52 송고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CLASSIC MATCH'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현대 문성민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16.10.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CLASSIC MATCH'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현대 문성민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16.10.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현대캐피탈이 'V-클래식 매치'란 이름으로 처음 치른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20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3-2(34-32 25-23 21-25 17-25 15-11)로 힘겹게 이겼다.

정규리그 20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승(승점 5)을 마크했고 삼성화재는 2연패(승점 1)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톤(이상 18득점), 최민호(167점), 신영석(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 반면 삼성화재의 타이스는 혼자 5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뒤 각각 8차례,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통의 강호다. 또한 두 팀의 대결은 라이벌전으로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두 팀은 배구 붐업을 위해 올 시즌부터 맞대결을 놓고 'V-클래식 매치'로 이름을 정했다.  

'V-클래식 매치'다운 경기가 초반부터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문성민과 톤을 앞세워 10-6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흐름을 유지, 18-15까지 앞서나가면서 쉽게 1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류윤식과 상대 실책, 김명진의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8-1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듀스 상황으로 32-32까지 진행됐다.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한 점을 앞서 나간 뒤 상대 타이스의 실책으로 팽팽했던 1세트를 따냈다.

홈 팬들 앞에서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 시작과 함께 김명진의 블로킹으로 먼저 점수를 낸 삼성화재는 20점을 먼저 기록한 뒤 23-21로 2세트의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저력이 있었다. 톤의 백어택에 이어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24-23 역전에 성공한 뒤 1세트에 이어 다시 타이스의 범실로 25-23, 2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앞세웠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최민호, 송준호 등 골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20-20까지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2-20으로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잡았고 타이스의 시간차 공격으로 3세트를 승리,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타이스가 혼자 10득점을 올리면서 삼성화재는 17-10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한때 17-1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 25-17로 4세트를 이기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를 결정짓는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문성민이 힘을 냈다. 문성민은 세트 초반 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로 넘어갔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문성민의 마무리로 15-11,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완파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IBK기업은행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완파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앞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3-0(25-17 25-23 25-15)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도로공사에 0-3으로 패했던 기업은행은 1승1패(승점 3)가 됐고, 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리쉘(19점)-박정아(18점)-김희진(12점)이 동반 폭발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김해란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알레나가 25점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알레나의 공격을 김희진이 잇달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탔다. 김희진은 24점과 25점을 모두 알레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2점 차의 팽팽한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20점 이후 화력 싸움에서 앞선 기업은행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23-22에서 리쉘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3으로 추격해오자 리쉘이 재차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터뜨려 세트를 따냈다.

흐름을 탄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8-2까지 크게 앞섰고 결국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박정아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각각 1개씩을 포함해 공격성공률 61.53%의 위력을 보여줬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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