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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또 빅딜…"퀄컴, 車반도체 NXP 인수 임박"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2016-10-21 15:55 송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NXP본사 전경© News1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NXP본사 전경© News1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또 다른 빅딜이 이뤄질 전망이다.

퀄컴이 차동차용 반도체 업체인 NXP 인수를 조만간 마무리할 전망이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네덜란드 ARM을 인수한 빅딜에 이어 두번째로 큰 반도체업계 빅딜이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NXP 인수를 위한 협상을 조만간 타결할 전망이다. 

퀄컴은 주당 110∼120달러 범위에서 NXP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인수 금액이 300억 달러(한화 약 3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NXP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362억 달러(한화 약 41조 원) 규모다. 퀄컴의 시가 총액은 992억 달러(한화 약 112조6700억원) 수준이다. 

외신은 퀄컴이 26일 NXP의 분기실적 발표 혹은 오는 11월2일 퀄컴의 실적 공개에 맞춰 양사 간의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은 갈수록 성장세가 약해지는 스마트폰에 대해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퀄컴은 세계 1위의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인 NXP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NXP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39억달러, 시장 점유율 14.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기존에 자동차 반도체 업계 5위였던 NXP는 지난해 프리스케일을 118억달러(한화 13조4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NXP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3000만개 이상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운전자보조시스템)프로세서를 공급했다.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사 중 8곳에서 NXP의 ADAS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NXP는 60여 년 전 네덜란드의 필립스의 자회사인 필립스 반도체로 출발했다. 본사는 에인트호번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반도체 업계는 대규모 M&A가 연이어 성사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업체인 ARM홀딩스를 320억 달러(한화 약 36조3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발표된 반도체 업계 대형 M&A 규모는 지금까지 약 750억 달러(약 85조원)에 달한다.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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