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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美항공기 이어 고속철도까지 반입금지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10-21 12:02 송고 | 2016-10-21 14:00 최종수정
미국 철도여객공사(Amtrak)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철도, 역, 플랫폼 반입을 금지시켰다. © News1
미국 철도여객공사(Amtrak)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철도, 역, 플랫폼 반입을 금지시켰다. © News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가 미국 기내반입이 전면 금지된데 이어 고속철도 반입도 금지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철도여객공사(Amtrak) 캘리포니아 소속 퍼시픽 서프라이너(Pacific Surfliner)는 "안전문제로 더이상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들고 암트랙 열차와 고속버스, 철도역과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퍼시픽 서프라이너는 태평양을 따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달리는 고속열차다. 운행거리는 약 563㎞에 달한다.

미국 철도공사의 이번 조치는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미처 교환하지 못한 승객이 열차에 탑승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정부가 교통수단 이용시 갤럭시노트7 반입을 금지한 것은 항공기에 이어 고속철도가 두번째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연방항공국(FAA)는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기기를 몰래 들고 탑승했을시 최대 17만9933달러(2억500만원)의 벌금을 매기기로 했다.
기내 반입 금지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로 확산됐다. 이미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뉴질랜드, 독일 등이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토교통부의 명령에 따라 갤럭시노트7 기내 및 수화물 반입이 금지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아직 갤럭시노트7을 교환 또는 환불받지 못한 고객들이 해외를 방문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대여폰을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에 렌털 코너를 마련해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철도당국이 고속철도 이용까지 막으면서 갤럭시노트7 교환 및 환불속도는 점차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항공기 반입금지 때처럼 암트랙역 근처에서 제품 교환 및 환불 작업을 진행해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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