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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205일 해외방문 김포시장 별명은 '또 갔어, 또 갔네'

시의회 의장 "역대 대통령 해외방문보다 많다" 자제호소

(김포=뉴스1) 한호식 기자 | 2016-10-20 16:38 송고 | 2016-10-21 06:59 최종수정
유영록 김포시장의 잦은 해외방문을 질책하는 유영근 시의회 의장 © News1
유영록 김포시장의 잦은 해외방문을 질책하는 유영근 시의회 의장 © News1

유영록 김포시장이 19일 미국으로 10박 11일의 공무국외방문을 떠난 가운데 유 시장의 잦은 해외방문이 도마에 올랐다.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은 20일 제 171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문이 예정돼 있음에도 해외방문을 이유로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유 시장의 잦은 해외방문을 질타했다.

유 의장에 따르면 김포시의 행정은 풍무동 장례식장을 비롯해 뉴타운 출구전략, 시네폴리스사업 부진, M버스 직선화, 공설운동장 매각 추진 등등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유 시장은 제170회 임시회와 제171회 임시회에 시정 질문이 예정돼 있음에도 해외방문을 이유로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 의장은 “김포시민들이 한 푼, 두 푼씩 납부한 세금으로 지출되는 해외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이어 “유 시장의 닉네임이 ‘또 갔어, 또 갔네’” 라며 “너무 많이 가는 해외방문 때문에 이를 빙자한 조롱섞인 비웃음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될 것”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의 잦은 해외방문의 역대 대통령의 해외순방과도 비교됐다. 

유 의장에 따르면 유영록 시장 재임 6년 4개월 동안 32회에 걸쳐 205일 간 해외를 다녀왔다.

국외공무로 지출된 예산은 수행원을 포함해 무려 3억 3600만원에 달했다.
김포시 인근 지자체 단체장들의 공무국외여행 현황 © News1
김포시 인근 지자체 단체장들의 공무국외여행 현황 © News1

이에 반해 김대중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23회, 노무현 대통령은 27회, 박근혜 대통령은 25회(현재까지)다.

유 의장은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국익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역대 대통령들도 유시장보다 해외방문이 적다”면서 “유 시장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은 반성을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민선 6기 28개월 간 인근 지자체장들과도 비교됐다.

고양시장은 7회(체류기간 51일), 부천시장은 9회(45일), 인천 서구청장은 3회(18일), 강화군수는 2회(10일)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유영록 김포시장은 15회에 걸쳐 113일을 체류했고 수행원을 포함해 무려 1억 595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민선 5, 6기 해외방문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핀란드, 에스토니아, 미국, 홍콩, 태국,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말레이시아, 대만, 몽골, 베트남, 영국, 스페인,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20개 국가다.


h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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