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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김태군 vs LG 유강남, '안방마님' 전쟁 예고

20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10-20 16:09 송고
20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NC 다이노스 김태군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6.10.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0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NC 다이노스 김태군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6.10.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태군(27·NC)과 유강남(24·LG). 각 팀의 안방을 책임져야할 포수들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하루 앞둔 20일 마산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NC 김경문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 이종욱, 김태군(이상 NC), 이동현, 유강남(이상 LG)이 참석했다.

김태군과 유강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양 팀의 주전포수로 나설 선수들이다.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등 단기전에서 포수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또 다른 '키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태군은 '친정팀'과의 맞대결이다. 그는 지난 2008년 LG에서 데뷔를 해 5시즌을 뛰었고, 이후 NC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주전급 포수로 발돋움했다.

김태군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받았다. 프로에 입단하게 해주신 LG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유)강남이하고 알고 지냈다. 제 얼굴을 보면 집중이 된다고 하는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올해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하지만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강남도 플레이오프에서의 각오가 남달랐다.

LG 유강남.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LG 유강남.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유강남은 "2년 전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를 군인 신분으로 TV로 시청했다. 당시 전역을 하면 저 자리에서 팀의 일원으로 승리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팀에 빠른 주자가 많은 만큼 두 포수 모두 도루 저지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태군은 "상대 테이블 세터의 출루를 막는 게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특히 LG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면 (김)용의형이 출루하고 뛰어다니면 많이 이긴 기억이 있다. 주의해야할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박)민우가 루상에 나가면 신경이 쓰인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투수가 급해질 수 있다. 아예 출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루를 막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의 퀵모션인데 우리 투수들이 좋은 편이다. 베이스 위에만 던지면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겠다"고 말했다.

'LG 출신'의 두 포수 간 벌어질 '안방전쟁'은 플레이오프를 관전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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