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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비리 있다면 누구든 성역 없어…靑이 해명해야"(종합)

대선 질문에 스스로 '선수'…"새누리서 경쟁할 것"
"문재인, 솔직하고 떳떳하게 입장 밝혀야"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10-18 21:48 송고 | 2016-10-19 01:02 최종수정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18일 이른바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만약 권력 남용이나 비리가 있었다면 최순실씨 뿐만 아니라 누구든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 교통방송에서 진행된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권력남용·비리가 있었다면 언젠가 진실은 드러날 것이며, 국민의 의혹이 많은 만큼 청와대가 국민이 속시원하게 해명을 잘 해야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오는 2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자료를 갖고 죄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분명히 해명하고 일단락 해줘야한다"며 "그게 안된다면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에 대한 시민 단체의 고발을 언급하며 "부패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신뢰를 잃은 검찰이 이번이 신뢰 회복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수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최순실씨 딸의 이화여대 입학·학사관리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면서 "이대 교수님들이 나선 만큼, 총장과 부총장에게 독립된 채로 진상규명을 하는 자정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이뤄진 20대 총선 사범 기소가 "편파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검찰이 자신들의 부패 문제로 국민에게 실망을 많이 주며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인데, 검찰이 망가지면 결국 거센 검찰 개혁 바람이 불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현직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를 받으러 나가나. 빨리 정리되면 좋겠다"며 "만시지탄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없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출마를 전제로 정치권 내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 연대론'을 일축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보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저는 당을 떠나지 않는다"며 "대선 출마를 결심하면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절대 없다"고 일거에 일축하면서 "안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당을 옮겨다녔으며 새누리당에 희망이 없다고 보는 분이지만, 저는 새누리당을 고향으로서 이곳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여당 지지층에게 대선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을 수긍하면서도 "보수층에게 제가 왜 보수 개혁을 하려고 하는지를 계속 알려드리고, 그분들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고민한다면 (지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슈퍼스타K' 대선후보 경선방식에 대해서 유 전 원내대표는 스스로 '선수'라고 칭하며 "선수가 룰에 대해 길게 말하는 것이 좋지 않다"면서 "슈스케 방식은 당헌당규에 위배되기 때문에 그 방식으로 하려면 당헌당규부터 바꿔야한다"고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오실 걸로 본다. 입당을 해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경륜 많은 분이 오시는 것은 새누리당에 아주 플러스"라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시대정신을 놓고 경쟁하고 싶은 야당 대선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야당 후보로는 아직은 별로 없다"면서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 경쟁해야하니까 새누리당에서 모든 분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사태에 대해서는 거듭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마치 법정에서 불리한 답변을 피하려는 것 같은 태도라 굉장히 안쓰럽다"며 "문 전 대표가 뭔가를 얻기 위한 계산 속에 함몰돼 있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종북 색깔론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런데 사실을 묻는 사람들에게 문 전 대표는 '당신들은 원래 나쁜 사람'이라는 식으로 동문서답을 한다"며 "문 전 대표와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체이탈 화법이라는데 문 전 대표야 말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도 꼬집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가 여야 정쟁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고 경제 안보 위기 속에서 빨리 결론을 내는 방법은 정확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가 대통령비서실장이었는데 중대 사안에 대해 기억이 없을 리가 없다. 자꾸 주위 사람들의 기억에 기대지 말고 본인이 당당하게 나서야한다"고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특히 "이 문제는 문 전 대표가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대통령 감이 되느냐는 문제이기 때문에 답변을 안하고 넘어가면 국력이 낭비되는 소모전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당당하고 솔직하게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자당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대북 결재와 같은 자극적 표현을 쓸 이유가 없다"면서 '미래지향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생각하는 남북관계 해법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외교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지금은 강력하게 제재할 때다. 북한 정권 스스로 위협을 느끼도록 강력히 제재하고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정의'를 역설, 이 과정에서 박근혜정부가 경제민주화를 자평하는 데 대해 "법 몇개 고쳤다고 경제민주화가 다 됐다고 볼 수 없다"며 "아직도 재벌대기업이 경제를 지배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현실은 정부가 말하는 것과 다르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해 "담뱃값이든 연말정산이든 증세 효과가 있으면 증세로 봐야하는데 정부는 '증세가 아니다'고 말하며 사실상 국민을 기만해 국민을 화나게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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