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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쫓으려…트럭기사들 고속도로 '마약 질주'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6-10-11 12:00 송고 | 2016-10-11 16:26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하고 고속도로를 질주한 대형화물트럭 운전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자동차정비공장 운영자 정모씨(47)등 18명을 붙잡아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판매책은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국적 조선족 최모씨(23) 등이 지난 5월28일과 6월2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100g(시가 3억3000만원 상당)을 화물운송 영업소장 김모씨(61)를 통해 화물트럭기사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하루 2~3회 고속도로를 오가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화물트럭운전기사들은 심야에 졸음을 쫓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하고 환각상태로 고속도로를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폰을 투약하면 중추신경이 마비돼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고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5월 트럭운전기사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고속도로를 질주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하고 필로폰 22.39g과 투약기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기사들에게까지 마약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공조하고, 마약투약 화물트럭기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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