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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본관 점거' 사태 이후 첫 이사회…"총장 책임 촉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10-10 17:45 송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최순실 씨 자녀 특혜의혹 관련 현장조사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원관에서 현장조사를 마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현장을 나서고 있다. 2016.9.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화여대 학교법인 이사회가 미래라이프사업으로 촉발돼 75일째 이어지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 사태 이후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최경희 총장의 태도를 지적하며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10일 공개된 지난 7일 열린 이화여대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장명수 이사장, 윤후정 명예총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를 놓고 최 총장에게 날선 비판을 했다.

장명수 이사장은 "이번 사태로 학내 구성원들의 상처가 크고 장기화됐다"면서 "사업을 철회했음에도 구성원들의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고 결국 총장이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에서는 총장의 진실된 사과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간의 경과만을 나열하는 자료를 보니 부족한 부분이 보여 유감"이라며 "총장의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고 총장이 책임져야할 일이기에 진실되게 사과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윤후정 명예총장은 최 총장이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장들과 워크숍을 떠나고 학교에 경찰을 불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구성원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기자회견 과정에서 학생들을 나무란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였다"고 꼬집었다.

안병영 이사는 "시도했던 일이 벽에 부딪혔을 때 잘 해결해야 하는데 보도를 보니 아직 미숙하다"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중재 역할을 해주실 분을 찾아 도움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제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이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정이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은 불찰"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사진은 정권의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이 체육학과 승마 특기생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소명하고 학교로서도 문제가 없다면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체대 학생 관련해 학교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학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니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y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