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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만에 재현된 정조대왕 능행차…노들섬은 축제의 장

박원순 시장 "앞으로 5배 더 성대하게 재현하겠다"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6-10-08 14:01 송고
8일 오후 '2016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서 능행차 행렬이 서울 한강공원이촌지구와 노들섬을 잇는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6.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오후 '2016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서 능행차 행렬이 서울 한강공원이촌지구와 노들섬을 잇는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6.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오전 8시30분 서울 종로구 창덕궁. 220년만에 조선 정조대왕의 능행차행렬을 재현하기 위한 도보 순례단이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1239명, 말 168필이 동원된 순례단은 8~9일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해하기 위해 가던 능행차를 재현한다.

창덕궁~시흥행궁 서울구간(21.2km)과 시흥행궁~화성행궁 수원구간(23.8km) 등 총 45km 구간을 이틀 동안 도보로 순례한다.

창덕궁을 출발한 순례단은 한강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약 300m를 연결한 배다리를 건너 낮 12시쯤 노들섬에 도착했다.

노들섬 일대는 능행차 행렬을 맞으려는 시민 수천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능행차 주제전시관에서는 220년전 능행차 당시 사용된 복식, 소품, 상차림 등이 전시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진상된 수라상을 옛것 그대로 맛보는 '호사'를 누렸다.
전통 풍물 및 산대놀이, 각 지자체가 마련한 전통공연프로그램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이촌지구와 노들섬을 잇는 배다리에서 열린 '2016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서 관계자가 낙마해 말이 홀로 배다리를 달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행사관계자가 낙마하고 말이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6.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이촌지구와 노들섬을 잇는 배다리에서 열린 '2016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서 관계자가 낙마해 말이 홀로 배다리를 달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행사관계자가 낙마하고 말이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6.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또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직접 미음을 진상하는 퍼포먼스와 정조대왕이 지금의 서울시장인 한성판윤에게 나막신을 하사하는 상황극이 열렸다.

상황극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염태영 수원시장이 한성판윤 관복을 입고 직접 무대에 올라 시민들이 열광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는 5배 더 성대하게 능행차 재현행사를 모시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노들섬 체험부스를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만나 인사했다.

능행차 행렬은 이날 노들나루공원을 출발해 시흥행궁에 도착한 뒤 9일에는 안양역, 의왕시청별관사거리, 경기도 수원시 종합운동장, 장안문, 행궁광장을 거쳐 종착지인 연무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이촌지구와 노들섬을 잇는 배다리에서 열린 '2016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서 관계자가 낙마해 말이 홀로 배다리를 달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행사관계자가 낙마하고 말이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6.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이촌지구와 노들섬을 잇는 배다리에서 열린 '2016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서 관계자가 낙마해 말이 홀로 배다리를 달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행사관계자가 낙마하고 말이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6.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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