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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외유내강+외강내강 병만족의 타이가 생존기 시작(종합)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10-07 23:17 송고
병만족이 김병만조차 처음인 타이가숲 생존에 도전했다.

7일 밤 10시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에서는 러시아와 몽골 국경 쪽 침엽수림 지대인 타이가숲에서 생존을 시작하는 병만족 모습이 공개됐다.

김병만, 이천희가 몽골 생존을 이어가는 가운데 후발대로 에릭남, 비투비 이창섭, 줄리엔강, 박세영, 류승수가 합류했다. 김병만은 새로운 식구들을 보고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에릭남은 "어릴 때부터 해외에 다니면서 배낭여행을 하며 남미에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스케이트 보드도 타고 복싱, 크로스핏도 했다. 잘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며 박세영은 "여성스럽고 새침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털털하다. 여성스럽다기보다 가끔 남자 같은 면이 있다"고 실제 성격을 밝혔다.

병만족이 몽골 북부 타이가숲에서 생존을 시작했다. © News1star /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 캡처
병만족이 몽골 북부 타이가숲에서 생존을 시작했다. © News1star /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 캡처


병만족은 1박2일 동안 10시간을 달려 타이가숲에 도착했다. 타이가는 침엽수림을 말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몽골의 타이가 지대는 아시아 산소의 30%를 책임지는 곳이다. 야생 동물들의 보금자리이며 한겨울에는 영하 54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지대다. 생존하기에 쉽지 않은 곳으로, 김병만조차 처음 경험하는 곳이었다.

병만족은 집을 지을 나무를 구하기 위해 흩어졌다. 김병만과 에릭남, 줄리엔강은 뼛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가운 강물을 건너가 큰 나무를 구했다. 캐나다 출신인 줄리엔강은 얼음장 같은 물에서 호흡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에릭남은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줄리엔강과 함께 지칠 줄 모르고 나무를 모았다. 이천희와 이창섭은 생각보다 높은 언덕 위로 올라가 열심히 나무를 모았다. 나무를 묶어 굴려 내려가는 방법이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면서 해냈다.

병만족은 최초로 통나무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육각형 모양으로 통나무를 깔고 벽면을 고정할 기둥을 준비한 뒤 기둥과 나무를 줄로 고정시켰다. 남자들이 힘을 쓸 동안 박세영은 유심히 살펴보다 필요한 게 있으면 재빠르게 가져다주고 톱질도 했다. 줄리엔강은 전기톱 같은 엄청난 기세로 톱질을 했으며 이천희는 준비해온 공구함을 꺼내와 각종 연장을 과시했다.

에릭남과 이창섭은 낚시에 나섰다. 이들이 낚시를 하러 나간 곳은 초대형 연어인 타이멘을 포함해 최대 2미터의 물고기가 잡히는 곳이었다. 차가운 강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물 속으로 들어가 낚시를 시작했다. 몇 번 허탕을 치고 비가 와도 에릭남과 이창섭은 포기하지 않고 낚시를 이어갔다.
탐사팀은 과일 같은 게 있는지 살피러 갔다. 줄리엔강은 캐나다에서 살던 곳과 몽골 환경이 비슷하다며 곰에 대한 지식을 뽐내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종류의 버섯을 보고 식용인지 아닌지 판단을 내렸다. 류승수는 이전 정글 생존과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열매가 눈에 띄지 않아 애를 먹었다. 탐사 팀은 먹을 수 있는 버섯과 루바브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김병만과 이천희는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를 응용해 게르 통나무집 집을 지었다. 게르의 뼈대와 흡사한 모양이 만들어진 후에는 비닐과 망을 덮었으며 천막으로 방수 처리를 하고 풀로 보온을 유지했다. 낚시 팀은 계속해 도전한 끝에 에릭남이 연어과인 살기라는 꽤 큰 물고기를 낚는데 성공했다. 꼬박 반나절 만에 잡은 물고기에 에릭남은 "우리 안 굶어도 된다"며 기뻐했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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