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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업 50개 키운다"…정부, 5년간 4050억 투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6-10-07 12:35 송고 | 2016-10-07 15:14 최종수정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공동제작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국내 기업 상화가 개발한 로봇VR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코리아 VR 페스티벌은 오는 9일까지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계속된다. 2016.10.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공동제작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국내 기업 상화가 개발한 로봇VR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코리아 VR 페스티벌은 오는 9일까지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계속된다. 2016.10.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가상현실(VR) 원천기술과 플래그십 프로젝트, 전문펀드 조성 등에 총 4050억원을 투자해 VR을 신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가상·증강현실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집중적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현재 1.7년에서 0.5년으로 좁히고 VR 전문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해 VR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문체부,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약 279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고 민간기업에서도 12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을 열고 VR산업 관계자는 물론, 국민들의 VR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VR은 소프트웨어(SW)·콘텐츠뿐만 아니라 센서·네트워크·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을 집적해 게임·제조·의료·국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대표적인 유망 신산업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관련 시장 규모는 2016년 22억달러에서 2025년 8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구글·페이스북·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리정부도 올해를 VR 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 8월 대통령 주재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가상·증강현실 생태계 구축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전방위적 정책 지원에 나서왔다. 

정부는 우선 가상증강현실 산업 생태계 구축 국가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3D 깊이센서 개발 등 VR플랫폼 고도화를 지원하고 표정 제스처 인식, 눈동자 추적 등 오감 인터랙션 기술(NUI/NUX) 등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초경량 디바이스와 고해상도 지원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착용감과 몰입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선도적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 확보를 위해 어지럼증, 피로감 등 VR 이용 확산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돼왔던 이용자 안전성(Human Factor) 문제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심의 VR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의료, 건축 등 다양한 전문분야로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미 VR분야 신시장, 플랫폼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 △서비스 플랫폼 △게임 △테마파크 △다면영상 △교육·유통 등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유망 VR기업과 프로젝트를 위한 VR펀드도 조성된다. 정부는 내년까지 총 4900억원 규모의 VR 전문펀드를 조성하고, VR을 신산업 분야 R&D 세액 공제 대상 산업에 포함해 활발한 R&D투자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주요 미디어 기업들이 몰려있는 서울 상암동 일원은 VR 관련 기업간 협업과 융합의 메카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6~10일 상암동DMC 일대에서 진행중인 '코리아 VR 페스티벌'을 내년부터 더욱 확장해 글로벌 대표 VR 행사로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누리꿈스퀘어에 창업기업을 위한 입주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ICT체험관내 VR체험존을 구축, 경기장 실사를 배경으로 한 스키점프, 봅슬레이 등 시뮬레이터를 운영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VR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 콘텐츠와 우리의 우수한 ICT역량을 결합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발굴에서부터 제품 서비스 개발·유통, 글로벌 진출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들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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