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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미르·K스포츠 공세 고삐…與, 대응자제 '무시' 기류

더민주, 권력형 비리 수사 촉구·국민의당, 특검 요구
새누리, 언급 자제 "정책대안 제시하는 국감해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0-07 11:57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대표. 2016.10.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대표. 2016.10.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미르·케이(K)스포츠 재단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7일 의혹 파헤치기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새누리당은 사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의도적 무시' 작전을 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문제 등을 겨냥 "박근혜 정부의 권력형 비리가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들에게 받은 권력으로 기업들의 주머니를 털었다. 기금을 출연한 기업에게는 특별사면이라는 혜택을 제공했다"며 "또 다른 비리가 밝혀질까 전전긍긍하면서 통합재단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 "민생국감은 내팽겨진 채로 대통령과 측근 비선실세를 비호하는 국감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됐다고 주목받은 차은택 CF감독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검찰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더민주가 우선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것과 방향이 약간 다른 것이다.

그는 "새누리당은 미르 재단 설립에 깊숙이 관여한 최순실, 차은택에 대한 국감증인 채택을 거부했다"며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와 관련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지 않았고 미르와 K스포츠를 내사한 특별감찰관을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새누리당의 국감대책회의에서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인권법 시행을 위해 북한인권증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출범할 것을 촉구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을 요구하면서 "야당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각종 현안은 뒤로하고 미르, K스포츠, 백남기 농민 이야기뿐"이라고 말한 것 외에 관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모습은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일일이 답하지 않겠다'는 청와대와 행보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전날(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논란에 "국회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서 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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