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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지하 세계의 아마존"…불법사이트 '다크웹' 마약·포르노 기승

최성준 방통위원장 "현황 파악할 것"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10-06 17:21 송고
우회서버를 통해 접속하는 다크 웹사이트 '토르'를 통해 국내서도 마약의 실거래가 가능하다.  © News1
우회서버를 통해 접속하는 다크 웹사이트 '토르'를 통해 국내서도 마약의 실거래가 가능하다.  © News1


구글, 네이버 등 기존 검색 사이트로는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이 마약과 포르노 등 사이버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현황 파악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토르라는 불법 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 불법 정보 취득이 가능하다"며 "이곳에서 마약이나 총기가 유통되고 국내 사용자도 20만명에 이르고 6000여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접근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날 송 의원실이 조사한 해외 자료에 따르면 다크웹은 네이버나 구글이 아닌 우회서버를 통해 접속하는 불법 웹으로 이중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토르'를 통해 유통되는 불법사이트는 15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르'에는 마약거래 사이트 423개, 불법금융 사이트 327개, 불법포르노 사이트가 122개 확인됐다. 해킹(96개)이나 무기거래(42) 등을 다룬 사이트도 적지 않았다. 

송 위원은 "토르 브라우저는 국회서도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이곳을 통해 '마약'이라고 검색하면 세관을 피해 밀수입한 대마가 버젓이 거래된다. 지하세계의 아마존 격"이라며 "통신법44조에 따르면 경찰이 방통위에 처분 권한을 주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토르에 대해 생생하게 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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