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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운행 중 심정지로 사망…승객 그대로 떠나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10-01 10:39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심장마비 증세로 의식을 잃고 사고를 낸 택시기사를 놔두고 승객이 그대로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25분쯤 서울 동작구 공군회관 앞 도로에서 택시를 몰던 김모씨(62)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김모씨(43)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김씨가 서행을 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지병이 있는 김씨가 의식을 잃는 가운데 서행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앞서있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져있던 상태였다. 

당시 김씨가 몰던 택시에는 여성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김씨를 놔둔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대방 운전자가 김씨가 쓰러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나가는 행인이 심폐소생술을 했다"면서 "여성 승객이 사고 이후 떠난 사실 외에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피해자 김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대전에서도 택시기사가 운행 중 심장마비로 숨졌지만 승객들이 아무런 조치 없이 떠나 논란이 일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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