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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1포기 1만원'…배춧값 고공행진 10월까지 이어진다

고랭지배추 조기출하에 김치업체 수요증가가 원인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2016-10-01 08:10 송고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추석이후 1포기에 9000원까지 떨어졌던 고랭지배추가 다시 1만원으로 올랐다.  
1일 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서울 경동시장에서 거래되는 고랭지배추 소매가격은 30일 기준 1포기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4일째 1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7719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2.8% 비싸다.

추석후 주춤하던 배춧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는 고랭지배추의 조기 출하가 끝난데다가 준고랭지 배추출하가 지연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배춧값이 급등하자 시판 김치를 사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김치업체의 배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준고랭지 배추출하가 10일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가락시장에서 김치업체로 반출되는 배추 비중이 평소 19%였는데 최근에 30%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배춧값 고공행진은 10월하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10월초순 출하될 배추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8월 폭염으로 무름병, 바이러스 등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0월중순 출하되는 배추 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는 워낙 기온이 좋아 단위면적당 출하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배추 물량은 10월하순에서야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10월하순부터 강원 영천, 영월, 강릉과 경북 문경 등에서 배추가 본격 출하돼야 배춧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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