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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한국 반도체펀드 투자 기업에 공동·연계 투자하겠다"

朴대통령 "2000억대 반도체펀드 조성 중…참여를"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6-09-30 18:35 송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News1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News1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하여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이 여기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한국은 강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세계적 가전·정보통신산업을 보유하고 있어서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손 회장은 "한국의 '반도체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소프트뱅크가 공동 투자하거나, 해외진출 파트너십을 통하여 연계 투자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손 회장은 이어 "스마트폰의 97%가 최근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수한 ARM의 반도체 설계를 사용하고, 자동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에도 95% 이상이 ARM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작년 1년 동안 150억개의 ARM 반도체 칩이 판매되어 사실상 세계 인구 70억명이 1인당 2개의 ARM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AMR 하나로는 대응할 수 없으며 한국 벤처기업과 특화된 영역에서 다양한 설계를 통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러한 투자를 계기로 한국의 반도체산업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7월 IoT 선두 기업인 영국 반도체 기업 ARM 홀딩스를 유럽 기술분야 인수합병(M&A) 최대 규모인 243억 파운드(약 36조5352억원)에 인수하는 등 스마트로봇, 인공지능, IoT 등을 향후 30년의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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