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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환율 상승에 해외 직구도 줄었다

해외 카탈로그통신판매 결제액 지난해보다 25.6%↓
원화 약세로 해외카드 이용도 둔화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6-09-30 18:04 송고
물품구매관련 업종 카드구매금액 증감률(여신금융연구소 제공)
물품구매관련 업종 카드구매금액 증감률(여신금융연구소 제공)

지난 2분기 국내 소비자는 '해외직접구매(해외 직구)'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이 이어져 구매 비용이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화 약세로 해외카드 이용도 둔화했다.
30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거주자가 카드로 해외 카탈로그통신판매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감소했다.

카탈로그통신판매는 대표적인 해외 직구 업종이다. 2분기 결제 금액 기준으로 13위를 기록하면서 10대 업종에서도 탈락했다.

매년 성장하던 해외 직구 금액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건 1년 동안 상승한 환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2분기 달러/원 환율(평균)은 1097원이었지만, 올해 2분기는 1163원이다.

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자는 환율변동에 따른 실질 구매비용 등을 고려해 해외물품을 산다"며 "지난해부터 환율이 상승해 구매비용 부담이 커져 소비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이유로 물품 구매와 관련한 업종의 해외 카드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점(-18.5%)과 기타 통신판매(-10.7%), 가족의류(-5.3%) 업종 순으로 크게 줄었다.

원화 약세는 전체 해외카드 이용 금액의 둔화로도 이어졌다. 2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 금액은 34억7000만달러(약 4조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5%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의 전년 대비 증가율(11.5%)과 비교하면 낮아졌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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