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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내일 판매재개…'잃어버린 한달' 회복에 사활

1일 한국 이어 미국·호주·캐나다 등 판매재개
10월 중순부터는 유럽·인도 등 2차 출시 계획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6-09-30 17:56 송고
지난 8월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 노트7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글로벌 리콜 사태로 판매가 중단됐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1일 국내 판매를 재개하며 '잃어버린 한달'을 회복시키기 위해 글로벌 시장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국내 판매재개를 시작으로 현재 리콜을 진행중인 미국과 캐나다·호주·싱가포르 등 1차 출시 8개국(중국 제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10월중순부터는 유럽·인도 등으로 2차 출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8월 19일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10개국에서 출시했던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불량이 발견되면서 9월부터 판매가 일제히 중단됐다. 글로벌 시장에 출하된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을 실시했고, 이로 인해 거의 한달동안 제품을 팔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신속하게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리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리콜 물량 250만대 가운데 70~80%가 마무리됐다. 배터리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중국은 글로벌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리콜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삼성전자는 '잃어버린 한달'을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리콜 고객 중 약 90%가 환불 또는 타사 제품이 아닌 새 노트7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판매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삼성전자는 식어버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음주에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색상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오닉스는 앞서 미국·인도(사전판매)에서 가장 인기를 끈 색상으로 국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델이다.

미국에서는 노트7으로 인한 차량발화 등이 미국 소방당국에 의해 화재와 무관하다고 밝혀진데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7 발화 및 성능불량 이슈가 불거지면서 갤노트7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싱가포르·호주·캐나다에서도 조만간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달이상 출시가 미뤄졌던 영국·프랑스 등 유럽시장 진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년만에 유럽 패블릿 시장에 도전하는 삼성전자는 10월중순 노트7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럽에서 갤럭시노트5가 출시되지 않았다. 인도도 유럽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관심사는 판매재개한 갤럭시노트7이 초기흥행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다. 노트7은 출시이후 2주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40만대가 판매되며 흥행행진을 했던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10일만에 40만대가 팔렸는데 이는 상반기 히트작 '갤럭시S7 시리즈'보다 2배, 전작 갤럭시노트5보다 3배 이상 빠른 판매속도였다. 그러나 배터리 발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노트7의 판매량 전망치는 1400만대에서 1000만대 아래로 하향조정됐고, 연말까지 약 8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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