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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 국회·지자체에 설명(종합)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9-30 11:53 송고
한민구 국방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북핵·사드본부 간담회에 참석하며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9.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북핵·사드본부 간담회에 참석하며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9.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방부가 3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골프장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는 내용을 국회와 성주군에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당초 이날 오후 지자체에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설명을 할 계획이었으나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오전에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회로, 황인무 국방차관 등 국방부 수뇌부는 경북도와 성주군 등을 방문해 사드 배치 부지와 관련된 내용은 설명했다.

한 장관 등은 국회에서 사드 배치 지역으로 롯데골프장을 선정한 배경과 정치권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과 간담회를 가진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사드 배치 최종 지역이 롯데골프장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다들 아는대로다"라고 답해 롯데골프장이 최종 배지 지역으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방부가 성산포대가 최적지라고 했다가 다시 후퇴한 것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국방부는 각부처와 함께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서 지역민을 철저하게 설득해서 국가적으로 이론이 없도록 하는데 역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국회와 지자체에 대한 설명은 이날 오전 11시에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그 동안 성주 성산포대를 제외한 롯데골프장과 수륜면 까치산, 금수면 염속봉산 등 3곳을 제3부지로 저울질하며 현장실사를 진행해 왔다.

그 중에서도 롯데골프장은 당초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했던 성산포대 보다 넓어 사드 배치 입지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롯데골프장은 해발 680m로 380m인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성주읍에서 더 떨어져(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지 매입은 국방부가 가진 부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 여론은 여전하다. 롯데골프장 부지와 인접한 경북 김천시가 적극 반발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단식 투쟁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박 시장의 경우 이날 오전 사드 배치 부지를 설명하겠다는 국방부의 의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골프장 인근에 성지가 위치한 원불교도 사드 배치 반대에 가세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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