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AFP=News1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승(3패18세이브)째를 거둔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5에서 1.94로 높아졌다.

이날 오승환은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라몬 카브레라에게 3구째 시속 87.1마일(약 140km)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 평범한 타구를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놓치면서 2루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다음 타자 호세 페라자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시속 93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냈고 헤난 이리바렌에게는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93.8마일(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 땅볼로 처리했다.아쉽게도 오승환은 후속 타자 스캇 셰블러에게 5구째 시속 87.4마일(약 141km) 슬라이더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고 그새 3루주자 카브레라가 홈에 들어와 3-3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이후 오승환은 듀발을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시속 84.3마일(약 136km)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9회말 2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블레이크 우드를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면서 오승환의 승리를 챙겨줬다.

4-3으로 신시내티를 꺾은 세인트루이스는 83승76패를 기록했고 신시내티는 67승92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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