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읽기·쓰기교육 필요한 성인 500만명…맞춤형 문해교육 확대

사회관계장관회의서 범부처 헙력방안 마련
거주지 근처서 교육 받도록 네트워크 구축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6-09-30 09:31 송고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 (뉴스1DB) © News1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 (뉴스1DB) © News1

한글을 읽고 쓰고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성인이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근처에서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프로그램을 모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성인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협력방안'을 심의·확정했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글을 읽고 쓰고, 문장을 이해·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말한다. 최근엔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노동자 등이 늘면서 문해교육 대상자가 약 512만명으로 증가했다.

2014년 현재 18세 이상 성인인구 중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인구가 약 264만명으로 추정된다. 읽고 쓸 수는 있지만 버스를 타거나 은행업무를 보는 것과 같이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성인도 약 248만명이다. 전체 성인인구의 약 12.4%에 해당한다.

정부는 문해교육이 필요한 성인이 거주지 근처에서 쉽고 간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문해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공유한다. 지금까지는 교육부 프로그램만 소개했다. 앞으로는 국가문해교육센터를 방문하면 각 부처 문해교육 담당기관의 위치, 프로그램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처럼 장기적인 언어교육이 필요하거나 문자 이해능력이 부족해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어려운 성인은 해당 부처에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국가문해교육센터를 통해 인근 문해교육기관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관계부처 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과장급 이상 직원으로 유관부처 협의회를 연 2회 이상 개최해 성과와 우수사례, 현황 등을 공유하고 협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문해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교육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도록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jinn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