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하나님이 시켜서"…차량 9대 · 순찰차 2대 받고 도주

(익산=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9-30 07:42 송고 | 2016-09-30 10:50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전북 익산경찰서는 30일 차량 9대와 순찰차 2대 등을 잇따라 들이 받고 도주한 혐의로 최모씨(52)를 긴급 체포했다.

최씨는 29일 오후 7시50분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톤 포터 트럭을 운전하면서 쓰레기 집하장 울타리를 들이 받고 5분 뒤 인근 도로에서 운행중이던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 받았다.

최씨는 이어 8시4분께 신동 가스충전소 앞에서 진행 중이던 차량 1대를 들이받고, 원대병원 사거리로 옮겨 택시와 오토바이 등을 잇따라 충격한 뒤, 대학로 다사랑 사거리에서 택시를 들이 받고 도주했다. 6분 뒤 신동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주차된 오토바이를 들이 받았다.

최씨는 오후 9시쯤 이삭토스트 원광대점 앞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정차하라고 지시하자 갑자기 후진해 순찰차 범퍼를 충격한 후 그대로 도주하다 9시4분께 신동카센터 앞에서 출동한 또 다른 순찰차를 같은 방식으로 충격한 뒤 도주행각을 계속 했다.

경찰은 합동수사를 벌여 차량을 수배하고 조사를 하던 중 30일 오전 1시50분께 익산 모현동 한 교회 옆 공터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잠복한 결과 5시20분께 차량을 찾으러 온 최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경찰 진술에서 '하나님이 시켜서 그랬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밤 사이 더 많은 차량을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사고 사실을 취합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hron31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