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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치약 가습기살균제 성분 전수조사(종합)

CMIT/MIT 사용 '미원상사' 원료 받아 쓴 업체 제품 조사
정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 10월 중 발표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6-09-29 18:23 송고
29일 오후 서울 이마트 왕십리점 고객만족센터에 환불조치 후 회수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들이 카트에 가득 쌓여 있다. 2016.9.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9일 오후 서울 이마트 왕십리점 고객만족센터에 환불조치 후 회수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들이 카트에 가득 쌓여 있다. 2016.9.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에서 치약을 제조하는 68개 업체를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 성분 사용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

정부는 29일 오전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주재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 방안과 조치계획을 협의했다.
우선 식약처는 국내 치약제조업체 68개를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 성분 사용 여부를 이번 주 안으로 전수 조사한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치약 12종과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에 CMIT/MIT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두 업체 모두 '미원상사'에서 치약 원료를 납품받았다. 다만 식약처는 미원상사에서 원료를 납품받지 않은 업체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는 아모레퍼시픽 등을 대상으로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치약 외에도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들을 파악해 가정·업소용 세제와 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위해우려제품 등에 CMIT/MIT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조사한다. 조사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정부는 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위해우려 생활화학제품 15종을 전수조사 중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은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조사해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와 제품명 공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10월중 발표한다. 살생물제 관리제도 도입, 발암성물질 등 고위험 원료물질 관리 강화, 제품성분표시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CMIT/MIT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점을 감안해 해당 성분의 제품 함유와 기준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해 국민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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