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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서 검문 받던 中 어선 화재…3명 사망(종합)

해경, 화재원인·도주 경위 등 조사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2016-09-29 18:06 송고
29일 오전 9시45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남서쪽 약 70㎞ 해상에서 목포해양경비안전서의 검문을 받던 중국어선 S호가 도주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중국인 선원 3명이 숨졌다.(목포해양경비안전서 제공) 2016.9.29/뉴스1 © News1 전원 기자
29일 오전 9시45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남서쪽 약 70㎞ 해상에서 목포해양경비안전서의 검문을 받던 중국어선 S호가 도주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중국인 선원 3명이 숨졌다.(목포해양경비안전서 제공) 2016.9.29/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검문 중이던 중국어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중국인 선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남서쪽 약 70㎞ 해상에서 중국어선 S호(102톤, 유망, 승선원 17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해경은 큰 불을 진압하는 한편 중국 선원 14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잔류 인원을 수색하던 중인 오후 12시2분께 기관실에서 발견된 중국인 선원 여모씨 등 3명이 숨졌다.

이들 3명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S호는 해경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 조타실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해경은 도주하는 S호에 승선하면서 섬광폭음탄 3발을 S호에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2개는 조타실쪽에서 터졌지만 1개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도주 경위, 불법조업 여부, 화재원인 등 상세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섬광폭음탄으로 인해 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지금까지 없었다"며 "이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S호를 예인한 뒤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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