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軍 "GOP서 육안으로 北병사 먼저 식별해 귀순 유도"(종합2보)

계급은 상급병사…군복은 입었으나 무장은 안해
귀순자 유도조 신속 도착해 신병 확보 후 이송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양새롬 기자 | 2016-09-29 16:14 송고 | 2016-09-29 16:15 최종수정
 
 

북한군 병사 1명이 2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해 왔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귀순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귀순한 북한 병사는 상급병사였으며 별도의 무장은 하지 않았으나 군복은 입고 있었다. 총격전과 같은 충돌은 없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날 귀순한 북한 병사는 우리 GOP(일반전초)에 근무 중인 병사로부터 먼저 식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욱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이날 오전 10시3분께 중동부 전선 GOP 철책에서 대기초소 근무자가 미상물체를 식별해서 중대상황실에 보고했다"며 "중대는 즉각 감시장비를 해당 지역으로 돌려 미상물체가 인원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우리 군은 10시12분께 GOP 소초 초동조치조 2명과 중대장 등 귀순자 유도조 4명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북한군의 귀순의사 확인를 확인하고 GOP철책 지근거리까지 신속히 유도했다.

귀순자 유도조는 GOP 철책 전방으로 이동해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철책 후방으로 이송했다. 유도조는 이후 오후 1시25분께 북한 병사를 해당 사단의 기무부대로 인계, 중앙합신 장소로 이송했다.

현재 국가정보원 등 조사기관은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적의 특이징후는 없으며 감시와 경계를 강화 중"이라며 "적 도발에 대비해 사단 GOP 감시와 경계작전형태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것은 지난해 6월15일 북한군 1명이 강원도 중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당시 귀순한 북한 병사는 후방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다 차량과 도보로 일주일간 이동해 북측 철책을 통과한 뒤 야음을 틈타 우리 군 강원도 화천지역 모 부대의 GP(경계초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우리 군에게 발견됐다.

지난 2012년 10월6일 북한군 하전사 1명이 상사 2명을 사살한 후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으로 귀순한 사례도 있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