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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김재수 인격살인은 야당의 갑질"…aT 홍보실장 SNS 글 논란

의원들 "국회에 대한 도전" 질타 이어져

(나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09-29 13:37 송고 | 2016-09-29 16:04 최종수정
29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농어촌공사 3층 무궁화1실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6.9.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29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농어촌공사 3층 무궁화1실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6.9.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국회 농수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에 대한 글을 올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보실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29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aT 홍보실장은 공사 사장의 입이냐, 김 장관의 입이냐"며 "'억울한 김재수 장관'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28일 오전 9시51분께 올린 것이 맞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홍보실장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글을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답하자 "카피를 했더라도 이 내용에 동의하고 그게 자신의 소신이라고 밝힌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적인 사람이 야당의 갑질행태로 짓밟히는 상황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글을 올렸는데, 제가 실장님께 갑질했느냐"며 "김 장관은 본인이 특혜를 받았는지 모른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춘 위원장도 "김재수 장관은 공사의 사장이 아니다"며 "공사 입장에서 보면 대변해야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쓴 글 중 남의 글을 퍼왔다고 하는데 본인이 쓴 글은 어디 부분이냐"고 질문한 뒤 "어디에서 글을 가지고 왔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aT 홍보실장은 "마지막에 쓴 '5년간 모신 분의 인격살인' 부분에 대해서 직접 작성했고 나머지는 통째로 퍼온 글"이라며 "후배가 줬는데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를 상대로 정면으로 도전하는 글을 올리면서 후배 이름을 이야기 못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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