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스웨덴, 폐지 8년만에 징병제 재도입

"자원입대자, 질·양 모두 불충분"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09-29 11:42 송고
스웨덴군 홈페이지
스웨덴군 홈페이지
스웨덴이 28일(현지시간) 2년 뒤부터 징병제를 재도입할 방침이라 밝혔다. 폐지 8년만에 부활시키는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테르 훌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징집과 관련해 우리가 보다 안정적이고 튼튼하며 기능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2010년 109년만에 징병제를 폐지했다. 현대군에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이었다. 약 20년 동안 군사적 갈등을 겪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정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정책은 1999년 이후 출생자들에게 적용된다. 또 징병제가 재도입되기 위해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징병제가 부활하면 매년 18세 남녀 약 4000명이 입대하게 된다.

국방대학원의 연구원 요한 오스테르베르크는 현지통신사 TT에 이번 조치는 "현명한 제안이다"며 "자원입대자는 질과 양 어느쪽에서도 군이 필요로 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비회원국 간 군사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1994년 발족한 나토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 협정(Partnership for Peace)'은 맺었다.

한편 북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러시아 전폭기들이 스웨덴 영공을 자주 침범했고, 러시아 잠수함들이 스톡홀름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allday3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