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명 걸그룹 얼굴 합성한 성행위사진 유포한 소라넷 카페지기

가수·배우 135명의 합성사진 만들어 유포
컴퓨터에 저장한 합성사진만 3.25GB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09-29 12: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남녀 성행위 사진에 유명 걸그룹 등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수집해 인터넷에 유포한 소라넷 카페지기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여성연예인의 얼굴을 성행위하는 남녀의 얼굴에 합성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등)로 이모씨(29)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원인 이씨는 2013년 초부터 소라넷이 폐쇄되기 몇달전까지 합성 음란사진을 게시하는 카페를 개설해 합성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해당 카페지기로 활동하면서 연예인 합성 음란사진을 제작 공유하는 소라넷의 다른 카페나 해외사이트에서 합성사진을 내려받아 하루에 10~15장씩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8월 음란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해 소지하던 음란사진을 올해 7월까지 게시하고, 해외 SNS사이트인 '텀블러' 자신의 계정에 '한국연예인 합성전문'이라는 이름으로 총 5130장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씨가 유포한 합성사진에는 유명 걸그룹 EXID 등 가수, 배우 등 총 135명이 포함됐으며, 컴퓨터에 저장한 사진만 1만342장, 3.25기가바이트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음란물을 유포한 사이트의 운영자가 헤어진 여자친구, 학교친구, 동료 등에 대한 음란 합성사진을 '지인능욕'이란 이름으로 회원들끼리 제작 요청해 공유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유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본인이 직접 합성사진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총 5명을 구속하고 3149명을 불구속입건하는 등 마녀사냥식 신상털이·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유포 행위 등에 대한 수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ys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