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의 배우 송강호가 주연작 합산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28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송강호는 첫 주연작 '조용한 가족'(1998)부터 2016년 최고의 영화로 호평 받고 있는 '밀정'에 이르기까지 총 22편의 주연작 합산 관객 동원수가 1억54만8262명에 달한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송강호는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 스크린에 첫 등장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대표작을 한 손에 꼽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매 작품마다 자신의 필모 사상 최고의 연기로 관객과 소통하며 더 큰 기대를 심어줬다.

배우 송강호가 1억 관객을 돌파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총 4편의 영화를 함께한 영화적 동지 김지운 감독과의 첫 만남이자 그의 첫 주연작이기도 한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넘버3' 등을 거쳐 9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에 송강호라는 이름이 함께 거론됐고,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두 편의 주연 타이틀로 한국 영화계를 빛냈다.이후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살인의 추억',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의 포문을 연 '복수는 나의 것', 당시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괴물' 그리고 국내는 물론 칸 국제 영화제를 사로잡은 '밀양', '놈놈놈', '박쥐' 등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김지운 등 명감독과의 시너지를 발휘한 강렬한 작품들로 2000년대를 통과했다.

그뿐만 아니라 '의형제', '설국열차', '변호인', '관상', '사도', '밀정' 등 언제나 관객의 예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송강호가 나오는 영화는 믿고 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주연작으로만 1억 명의 관객이 스크린을 통해 만난 송강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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