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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창업, 원조브랜드가 중요하다?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16-09-28 09:24 송고
© News1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스몰비어는 2011년 부산에서 개점한 봉구비어가 원조 중 하나로 꼽힌다. 봉구비어는 메인상권이 아닌 골목상권에 입점해 임대료를 낮추고 작은 규모의 매장에 오픈바 형식의 시스템, 간소화 된 메뉴 등으로 1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봉구비어가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면서 브랜드명과 인테리어 콘셉트를 비슷하게 따라한 ‘00비어’ 등의 미투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가맹사업으로 인해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원조를 모방한 미투 브랜드는 그저 베끼기에 급급했기에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나 창업 정신이 원조보다 높은 경우는 찾기 힘들다. 어떤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안주를 제공하기 위해 값싼 식자재를 찾고 가맹점에 대한 관리보다는 유치에 더 신경을 쓴다.

이러한 부분들이 결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안주와 맥주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결국 맛에 민감한 요즘의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가운데 스몰비어 하우스들은 폐업하거나 혹은 콘셉트를 변경해 미들비어, 치킨집, 펍 등으로 변모됐다. 결국 인기있는 아이템의 외면만 보고 우후죽순 미투브랜드가 생기지만 결국 원조브랜드만 남는 것이다.

봉구비어는 유사 브랜드들이 실추시킨 스몰비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봉구비어는 최근 롯데자이언츠 사직구장에 입점해 이동하며 맥주를 판매하는 ‘맥주보이’를 운영 중이며 대전 이글스파크,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의 야구장에서는 외야 펜스광고를 진행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메뉴의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 중이다. 봉구비어의 대표메뉴인 크림생맥주, 감자튀김과 치즈스틱은 꾸준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잭다니엘, 국순당, 고선생고로케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안주를 출시하는 등 봉구비어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색다른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봉구비어 관계자는 “몇 년 전 급격하게 증가한 빙수전문점도 원조 브랜드 외에는 찾기 어려워졌다”면서 “창업을 시작할 때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략과 운영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봉구비어는 2011년 11월 부산 전포동에서 1호점이 개점된 이래 현재 700여 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이다. 봉구비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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