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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화, 두산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LG 4위 굳히기(종합)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9-27 22:49 송고 | 2016-09-27 23:36 최종수정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9회말 2사만루상황에서 오선진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9회말 2사만루상황에서 오선진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가 오선진의 끝내기 안타로 선두 두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KIA를 누르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8로 뒤지던 9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짜릿한 9-8 뒤집기승을 거뒀다. 

한화는 62승3무73패로 8위를 유지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91승)을 눈앞에 뒀던 두산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90승1무48패(1위)가 됐다.

한화는 이날 힘겨운 경기를 펼치다 9회말 4점을 집중하는 저력을 모처럼 발휘했다.

한화는 9회초까지 5-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9회말 공격서도 양성우가 2루수 땅볼, 김주현이 삼진을 당하면서 2아웃에 몰렸다.

하지만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대타 장운호가 안타를 쳐 희망불을 살렸고 정근우와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준혁과 김태균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8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4연속 볼넷을 내준 홍상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성배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김성배도 한화의 뜨거워진 분위기를 식히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이 김성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작렬, 3루주자와 2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2타점 끝내기 적시타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역대 단일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2007년 리오스 22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4위 LG는 광주에서 KIA를 6-1로 제압, 69승2무67패를 기록하며 4위 확정까지의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3연패의 늪에 빠진 KIA는 67승1무71패(5위)로 LG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LG 선발 허프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6승2패)가 됐다. 허프는 지난 15일에 이어 다시 한번 KIA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문선재가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정성훈, 히메네스, 채은성, 오지환 등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패(9승)째를 당했다.

LG는 2-0으로 앞서던 7회초,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문선재, 정성훈, 히메네스, 안익훈 등의 잇단 적시타로 4점을 추가, 승세를 굳혔다.

삼성은 마산에서 NC를 5-3으로 누르고 4연승, 63승1무73패가 되면서 6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5연승에 실패한 NC는 77승3무54패(2위)가 됐다.

삼성의 최형우는 7회 시즌 30호째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대 6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5회초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조동찬의 1타점 적시타, 이흥련의 희생플라이 등이 나오면서 3-0 리드를 잡았다.

6회말 2실점, 1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7회초 터진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NC의 추격을 뿌리쳤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t에 9-7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의 늪에서 탈출, 62승74패(9위)를 마크했다. 최하위 kt는 51승2무84패(10위)가 됐다.

롯데는 4-7로 뒤지던 8회말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를 작렬, 경기를 뒤집었고 김문호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져 9-7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 경기를 매조졌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은 손승락은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렸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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