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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신바람 손흥민, 이번에는 챔스에서 원톱으로?

28일 오전 모스크바와의 UCL 조별예선 2차전 선발 유력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6-09-27 16:33 송고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 AFP=News1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 AFP=News1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세를 잇고자 한다. 선발출전이 유력하고, 토트넘 감독은 원톱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2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힘키 아레나에서 CSKA모스크바를 상대로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9월15일 홈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1차전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으로서는 꼭 승점을 챙겨야하는 경기다. 이 중요한 경기에 토트넘과 포체티노가 의지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여러모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간판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토트넘의 공격 라인업 중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도 2골1도움을 기록했고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19일 선덜랜드와의 5라운드에서도 빼어난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경기 MVP에 뽑혔다. 요컨대 최근의 컨디션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이다.

UEFA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점치고 있다. 손흥민은 UEFA가 공식 홈페이지에 예상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 알리, 에릭센, 라멜라, 얀센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포체티노 감독이 원톱 출격까지 암시하는 발언을 던져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의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빠진 원톱 자리에 손흥민과 얀센을 저울질하는 발언을 전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전을 하루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최근 경기들 때문에 행복하다. 그는 지난 몇 경기에서 골과 함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상적인 시즌 출발에 흡족함을 표했다. 이어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빈센트 얀센도 있다"면서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떤 형태로든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모스크바 원정은 손흥민의 초반 신바람 행보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컨디션은 확실히 좋다. EPL에서의 기세를 UCL까지 이을 수 있다면 자신감은 배가 될 수 있다. 시즌 개막 무렵만 해도 손흥민 이적을 진지하게 생각했던 토트넘과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케인의 부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것도 손흥민에게는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최근 경기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해질 때 영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장거리 이동이라는 것은 쉽지 않은 난관이다. 하지만 그래서 또 찬스다. 이 고비만 넘으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토트넘의 히어로는 분명 손흥민이다. 꼭 승점을 가져와야하는 경기, 나아가 승리가 필요한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도 손흥민이 펄펄 날 수 있다면 확실하게 입지를 굳힐 수 있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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