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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복귀 밝힌 김영우, 만류 與 의원들에 2시간째 '감금 상태'

조원진·김무성·김성태 의원 등 문걸어 잠그고 설득
김영우 기자회견까지 못열어…고성 언쟁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김정률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09-27 13:50 송고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 News1 허경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자당의 국회일정 보이콧 방침을 깨고 국감에 복귀하겠다고 밝히면서, 조원진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의원들이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 김 의원이 계획했던 기자회견도 열지 못한 채, 국회 국방위원장실에 사실상 '감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여전히 국감 복귀 의사를 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의원은 이날 12시 국회 정론관에서 국감 복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오늘부터 국정감사에 임하기로 했다"며 "정세균 의장 사퇴를 위해 분투하는 모든 의원님들께는 송구하지만 제가 생각해왔던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자당 의원들이 국회 국방위원장실로 찾아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만류와 설득을 하는 바람에, 예정대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조원진, 김성태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너를 살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막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에 김 의원은 "그만 나가달라. 맨날 개혁 개혁 하면서 말이야" 등 고성과 언쟁이 위원장실 문 바깥으로 새어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김 의원 만류를 위한 '감금 상태'는 이날 오전 11시35분부터 1시30분 현재까지 2시간여간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30분경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김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국방위원장실에 들어갔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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