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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니퍼트에게 '1'이 단순한 숫자가 아닌 이유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6-09-27 10:26 송고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가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2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 News1 안은나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가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2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 News1 안은나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는 올 시즌 단순한 '구단 에이스'를 넘어 역대급 외국인 투수로 거듭났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개인과 팀에 모두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 달성하게 된다.

니퍼트는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리그 유일의 2점대 평균자책점(2.92)을 기록하고 있다. 와중 21승(3패)을 따내 다승왕을 달리고 있으며 승률(0.875) 부문도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달 9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8일 kt 위즈전까지 무려 8연승을 질주했고 지난 1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최고령(35세4개월7일) 선발 20승 신기록을 세웠다.

이대로라면 니퍼트는 자연스럽게 구단 역대 5번째 정규리그 MVP를 노려볼 수 있다. 앞서 두산 소속 MVP는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있었다.

가장 최근 MVP였던 리오스는 2007년 33경기에 나가 선발 22승(5패)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2.07, 승률 0.815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3관왕에 올랐다. 니퍼트의 올 시즌 성적과 비슷하다.

MVP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는 니퍼트는 이제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또 다른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이날 니퍼트가 승리하면 지난 2007년 22승을 기록한 리오스와 나란히 역대 단일시즌 최다승 외국인 투수로 이름을 올린다.

더불어 두산은 역대 한 시즌 가장 많은 선발승을 따낸 팀이 된다.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지난 22일 잠실 kt전에서 장원준의 승리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웠던 단일 시즌 구단 선발 최다승(74승)과 동률이 된다.

또 두산은 2000년 현대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현재 90승1무47패를 기록 중이다.

니퍼트와 두산에게 한화는 반가운 상대다.

니퍼트는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한화전 통산 15경기에서 9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써냈다. 올 시즌에는 한화와 한 차례 만났는데 지난 4월14일 대전에서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한화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1승2패로 절대적인 우세를 보였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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