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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일제히 하락…도이체 우려에 은행주 부진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9-27 02:24 송고
유럽중앙은행(ECB).© AFP=뉴스1
유럽중앙은행(ECB).© AFP=뉴스1
유럽증시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부에 대규모의 벌금을 내게 된 도이체방크의 급락세로 인해 은행주가 부진을 나타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55% 하락한 340.00에 마감했다. 올 들어 낙폭은 약 7%에 이른다.

스톡스600지수의 은행주 부문은 2.3% 하락했다. 도이체방크가 7.54%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독일 잡지 '포커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RMBS) 부실판매 조사에 대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도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140억달러(약 15조5260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고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메르켈 총리에게 미국의 조사에 대한 개입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은행인 로이드도 3.1% 하락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이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유럽 증시 전체의 은행주 부분은 올 들어 약 20% 하락 중이다. 증시 업종들 중에서 가장 부진하다.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은행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 원인이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1.57% 하락한 1338.26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1.86% 내린 2975.88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32% 하락한 6818.04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80% 밀린 4407.85에 마감했다. 독일의 DAX지수는 2.19% 하락한 1만393.71에 장을 마쳤다.

독일의 특수화학기업인 랑세스는 8.1% 급등했다. 앞서 랑세스는 특수화학기업인 켐투라에 부채를 포함해 24억유로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냈다.  

비료 제조업체인 K+S는 5.7% 하락했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이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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