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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인②]'캐리어' 최지우X주진모, 묵은지 케미 입증한 60분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9-27 07:00 송고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주진모가 최지우와 자신했던 묵은지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했다.

지난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연출 강대선·이재진) 1회에서는 사무장 차금주(최지우 분)와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주진모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차금주는 동생 박혜주(전혜빈 분)가 변호를 맡은 파파라치 언론사 케이팩트의 여자 연예인 도여정 스캔들 사건 재판에 함께 나섰다. 불륜설을 최초로 인터넷상에서 제기했던 파워블로거는 구지현(진경 분)의 압박 심문을 하자 당황했고, 박혜주는 소송에서 패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따 차금주는 시간을 끌기로 결심했다. 그는 블라우스 뒤 지퍼를 열어뒀고, 함복거는 차금주의 열린 블라우스를 보고 기겁했다. 함복거가 차금주에게 지퍼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려던 찰나, 차금주는 벌떡 일어서며 함복거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 결국 차금주의 뜻대로 법정은 휴정됐다. 그 사이 차금주는 함복거에게 "피고가 우울증이 있는 건 아냐"며 함복거를 압박했고, 함복거는 차금주와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함복거는 차금주가 변호사가 아닌, 사무장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최지우와 주진모의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 News1star /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캡처
최지우와 주진모의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 News1star /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캡처

차금주와 함복거의 인연은 계속됐다. 차금주는 17세 청소년 오경환의 노숙 소녀 강간 및 폭행 사건을 맡게 되면서 함복거에게 1000만뷰가 보장되는 사건을 제보하겠다며 정보력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함께 토미김이라는 신부를 찾아갔지만, 진범이 신보의 사진을 도용했다는 사실만 알게 됐다. 이후 함복거는 차금주의 요청을 거절했으면서도 토미김의 행방을 추적했다. 함복거는 뭔가를 알아냈지만, 과거 자신의 검사 시절을 떠올리다 범죄 프로파일링시스템을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방송 말미 차금주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차금주가 배운 것은 "피고이 유죄로 밝혀지기 전에는 함부로 죄를 예단하지 말라는, 까불지 말라는 원칙"이었다. 차금주와 함복거의 첫 만남부터 이후 인연까지, 그리고 차금주의 추락이 긴박감 넘치게 그려지며 흥미를 자아냈다. 이를 연기한 최지우와 주진모의 케미스트리 역시 상당했다. 둘이 함께 있을 땐 코믹했지만 극 말미 진지한 모습은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차금주가 출소한 뒤 어떤 인연으로 엮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주진모는 제작발표회 당시 동 시간대 쟁쟁한 경쟁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과 맞대결에 나서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박보검, 김유정 커플을 이길 막강한 무기로 최지우와의 노련한 케미스트리를 내세웠다. 주진모는 "우린 촬영 전부터 호흡이 맞춰져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통일감 있는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지우와 나는 배우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묵은지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불꽃 튀는 케미로 이를 입증한 두 배우의 연기력이 새삼 실감났던 60분이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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