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충청도 서산에서 진행된 가을맞이 농활 체험 첫 번째 편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1박2일' 방송이 주목 받은 이유는 정준영 때문이다. 이틀 전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로부터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정준영 측은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사그러드는 듯 했으나 몰래 카메라 촬영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추가로 나오면서 정준영은 '1박2일'이 방송되기 약 1시간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25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서산에서 벌어진 농촌 일손 돕기 모습이 공개됐다. © News1star / KBS2 '1박2일' 캡처 |
정준영은 동료들에게도 사과하면서 이번 일로 인한 처분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측에 맡기겠다고 했다. 정준영을 믿어준 것인지 시간적 여유가 없던 것인지 모르지만 '1박2일'은 이날 클로즈업과 풀샷 등 별다른 편집 없이 정준영을 그대로 등장시켰다.
성 관련 사건은 그 자체로도 민감한 것은 물론 최근 들어 남자 연예인들이 줄줄이로 성 추문에 휩싸이면서 대중의 시선이 날카로워져 있다. 때문에 정준영이 계속해 출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곤란한 상황에 처한 '1박2일' 측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게임을 통해 데프콘과 김준호가 첫 번째 일꾼으로 선발됐다. 두 사람은 엄청난 양의 소똥을 치우며 외양간 청소를 했다. 두 번째 농활 일손을 뽑는 게임은 새참 배달 레이스였다. 꼴찌 두 명이 일꾼으로 당첨되는 가운데 김종민과 정준영이 패했다. 김종민과 정준영은 고추 따기 일손을 도왔다.
3번째 일꾼 한 명을 뽑는 게임은 공깃밥을 흔들어 엎었을 때 그릇에 밥풀이 몇 개 남느냐에 따라 정해졌다. 불안해하던 차태현은 밥풀을 7개 남기면서 일꾼에 당첨됐다. 차태현은 서산 특산물로 만든 진수성찬을 앞에 둔 채 무인도로 끌려갔다. 이날 여행의 목적은 사실 농활이 아니라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를 선택해 생존하기였다. 차태현 외 또 한 명 낙오자가 발생할 것이 예고된 가운데 누가 당첨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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