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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김재수 해임건의안 수용거부 결정…대치 심화(상보)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6-09-25 15:01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2016.09.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2016.09.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기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5일 전했다.

박 대통령의 수용 불가 결정으로 인해 정부·여당 대 야당 간 대치는 심화하고 냉각된 정국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박 대통령이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한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 모두 해소된 점, 새누리당에서 이번 해임 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김재수 해임건의안에 대해 대통령이 수락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대통령은 김재수 해임안에 매우 유감스러운 말씀을 하셨다"며 "매우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 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비상시국'인 점과 '형식적 요건 불충족'을 들어 사실상 박 대통령이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25일 정 대변인을 통해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한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 모두 해소된 점 등을 강조하며 국민적 동의를 구하고, 또 '수용불가' 결정이 새누리당의 건의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해 '국정감사 보이콧' 등 여당의 강경대응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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