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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강국이라더니…국가컴퓨팅委, 4년간 서면회의 3번

박홍근 "우리 슈퍼컴 세계500위권에도 못 들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09-26 05:30 송고
 
 

2017년까지 '슈퍼컴퓨팅 7대 강국' 진입이 목표라던 미래창조과학부가 정작 슈퍼컴퓨팅 컨트롤타워인 국가초고성능컴퓨터위원회를 지난 4년간 방치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이 26일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는 최근 4년간 서면회의 3번만 개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전신인 교육과학기술부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제1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를 열어 7대 강국 진입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래부 또한 올해 4월 슈퍼컴퓨터 자체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4년 동안 위원회 개최는 형식적인 서면회의 3번에 불과했다. 회의 결과는 모두 '원안 의결 및 접수'였다. 특히 지난 2015년엔 단 한 번도 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도별 초고성능컴퓨팅 육성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계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위원회 존립 자체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박 의원 측은 지적했다.
박홍근 의원은 "슈퍼컴퓨팅을 방치하다 보니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에 있는 슈퍼컴퓨터는 세계 500위권에도 못 드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미래부가 슈퍼컴퓨팅 자체개발사업을 본격 시작한다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슈퍼컴퓨팅 연구개발역량과 국제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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