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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시 교통·범죄문제, 드론과 전기자동차가 해결한다

무박3일간 아이디어 쏟아낸 '서울 모빌리티 해커톤'

(서울=뉴스1) 오승주 기자, 맹선호 기자, 박효주 인턴기자 | 2016-09-24 12:0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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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 전기자동차를 활용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환경오염과 교통, 범죄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드론 및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 '서울 모빌리티 해커톤'이 19~21일 무박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일정 시간 동안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며 결과물을 만드는 경진대회다.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 모빌리티 해커톤의 미션은 '전기자동차와 드론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라'였다. 드론 20팀, 전기자동차 5팀으로 구성된 120여명의 참여자는 행사장에 마련된 텐트에서 숙식을 해결하거나 심지어 밤을 새우면서까지 차세대 운송수단 개발에 몰두했다.

전기자동차 최우수상은 '유일무쌍'팀이 차지했다. 이 팀의 윤태웅씨(26·홍익대 기계공학과)는 "전기차에 온도, 미세먼지 등 지역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를 부착하면 전기차를 이용하여 도시의 모든 데이터를 중앙으로 보낼 수 있다"면서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전기자동차를 활용하여 도시 데이터를 쉽게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 팀은 뛰어난 성과는 물론 최연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속한 팀으로 주목받았다.

14세인 강태원군(서울 수락중2)은 유일무쌍 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았다. 강군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해커톤 대회에 참여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조변 방지 장치를 직접 개발했다"면서 "수상 자체보다 내 또래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해본다는 게 의미있다"고 말했다.

드론 팀에서는 전기파리채 원리를 활용하여 해충 박멸 드론을 만든 '위잉위잉'팀이 활약했다.

위잉위잉 팀장인 강상우씨(25·취업준비생)는 "드론에 빛을 내는 기구를 달았다. 벌레가 빛을 보고 드론 주위로 몰려들면 그곳에 흐르는 전류에 감전돼 죽게 된다"며 개발한 드론의 원리를 설명했다.

같은 팀 이지수씨(25·고려대 수학과)는 "불빛으로 유인하는 건 어두운 저녁에만 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날이 밝을 때는 불빛 대신 디퓨저를 달아 방역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s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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