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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강세…"공급축소 발표에 희소성↑"

[주간시황]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주比 0.29% 상승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6-09-23 10:48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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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주택과 신규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0.29%의 변동률 기록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7%)은 추석 이후 매매가격 상승률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0.54%) △양천(0.43%) △강동(0.40%) △강북(0.40%) △서초(0.38%) △송파(0.37%)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주공4단지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1단지는 조합원 면적신청이 마감된 이후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4단지는 11월 관리처분 총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기대감이 높은 매도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추는 분위기다.

이밖에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수서동 신동아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강세를 이어갔다. 목동 목동신시가지3·4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등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25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8%) △중동(0.16%) △동탄(0.14%) △일산(0.13%) △평촌(0.13%)이 상승했다. 위례는 신규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매매가격도 같이 오르고 있다. 수요는 꾸준하나 매물이 귀하다. 성남시 창곡동 래미안위례는 면적에 따라 1500만~5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하자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많아지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동 보람아주가 500만원, 상동 반달극동이 500만~6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한류월드, 테크노밸리 조성 등 호재 영향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이 1000만원,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49%) △과천(0.41%) △안양(0.19%) △고양(0.12%) △수원(0.11%) △의왕(0.11%) △광명(0.09%) △부천(0.06%)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재건축이주가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8·9단지가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주공6단지 이주수요 영향으로 매매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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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월세전환 등으로 순수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이사를 준비하는 수요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금주 전세가격은 서울이 0.12%로 소폭 오름폭이 확대됐고, 신도시(0.06%), 경기·인천(0.06%) 등도 상승했다.

서울은 △동대문(0.41%) △중구(0.40%) △도봉(0.39%) △은평(0.34%) △강북(0.27%) △관악(0.24%) △노원(0.19%)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전농동 우성·회기동 신현대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대단지 아파트지만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 중소형 전세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소진된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남산정은sky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도봉은 방학동 북한산IPARK·쌍문동 금호1차 등이 1000만~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98%) △중동(0.19%) △일산(0.09%) △파주운정(0.09%) △동탄(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시작으로 위례 전세 수요가 많아지고 있지만 출시됐던 저가 전세매물은 대부분 소진됐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엠코타운센트로엘이 1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동은 역세권 위주로 전세물건이 소진되며 전셋값이 올랐다. 중동 은하대우와 은하쌍용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58%) △의왕(0.18%) △성남(0.16%) △광명(0.15%) △시흥(0.15%) △수원(0.11%) △오산(0.08%) △고양(0.07%) △김포(0.07%) △인천(0.05%) △안양(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매우 귀해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왕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저렴한 매물 소진 이후 전셋값이 소폭씩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재건축의 열기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재건축 예정지·도심 중소형 물량·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국지적 오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저금리 속 공급물량 축소로 매도자들은 부동산 가격의 추가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 등은 변수"라고 덧붙였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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