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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 제한대학 12곳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

종로학원하늘교육 "사실상 '미달'로 봐야"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09-22 19:08 송고
2017학년도 재정 지원 제한 대학 경쟁률 상세 비교 분석(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2017학년도 재정 지원 제한 대학 경쟁률 상세 비교 분석(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아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14개 대학 중 12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대학의 평균경쟁률은 1.81대 1에 그쳤다. 수시모집에서 학생 1인당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 1.8대 1은 사실상 '미달'로 봐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재정지원 제한대학 16곳 중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14곳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할 결과, 12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교육부는 지난 5일 '대학구조개혁 후속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등급을 받은 66곳 중 25곳의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꽃동네대를 비롯한 나머지 14곳은 '일부해제'를, 28곳은 다시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했다.

올해 E등급 지정대학에서 서울기독대를 제외한 6개 대학 중 서남대, 한중대, 루터대 등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서남대는 지난해 2.05대 1에서 1.37대 1, 루터대는 2.32대 1에서 1.52대 1로 떨어졌다. 한중대는 지난해 0.78대 1에서 0.66대 1로 2년 연속 미달이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에서 제한을 받아 학생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E등급 대학 중에서는 대구외대와 세한대 단 2개 대학만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대구외대는 1.68대 1에서 2.73대 1로, 세한대가 4.03대 1에서 5.89대 1로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김천대도 지난해 3.27대 1에서 2.08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D등급 지정 9개 대학 중 KC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대학에서 수원대, 상지대, 청주대 등 7개 대학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올해 일부 또는 완전 해제된 대학의 경우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16개 대학 중 한성대를 제외한 15개 대학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모집에서 학생 1명 당 6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E등급 판정을 받은 대학은 사실상 미달로 봐야 한다"며 "D등급 판정을 받은 대학들도 평균 경쟁률이 6.08대 1로 학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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