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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탄발사기 잃어버린 軍…10년간 분실 총탄 20건중 4건만 회수

김중로 의원 분석…탄약 11건 · 총기 8건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09-23 07:00 송고 | 2016-09-23 08:11 최종수정
 
 

거듭되는 재발 방지 노력에도 매년 군에서 총기와 수류탄, 탄약 분실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와 수류탄, 탄약 등은 1기만 분실해도 민간인의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군 당국의 보다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기, 수류탄, 탄약 분실 현황은 총 20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실사고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해는 2007년과 2011년 단 두 해 밖에 없었다.

장비별로는 탄약 분실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총기 분실의 경우 8건, 수류탄의 경우 1건의 분실 사고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육군이 총기와 탄약 각 3건씩 총 6건, 공군이 총기와 탄약 각 1건씩 총 2건이다. 해군은 총기와 수류탄, 탄약 분실사고가 각 4건, 1건, 7건으로 총 12건에 달했다.

올해도 분실사고는 두 차례나 발생했는데, 이렇게 분실된 장비들을 수색 등을 통해 회수한 경우는 10년간 고작 4건에 불과했다.

지난 6월 분실된 K-1 소총 1정은 석달이 지난 9월 현재까지 수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3년 분실된 K-201 유탄발사기 1정 역시 여전히 미회수 상태다.

특히 유탄발사기 분실과 관련해서는 해당 중위가 '훈련 중에 발생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이유로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김중로 의원은 "화기 분실은 상황에 따라서는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해마다 계속되는 분실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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