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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러시아 첫 한국형 홈쇼핑 '붐티브이' 개국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6-09-22 10:0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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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이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로스텔레콤과 손잡고 만든 러시아내 한국형 홈쇼핑 채널인 'BUM TV'(이하 붐티브이)가 공식 개국했다.

GS홈쇼핑은 21일 오후 3시(현지시각) 붐티브이의 공식 첫 방송을 송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청 가구는 일단 모스크바와 상트페데르부르그 등 지역 약 400만가구이며,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1000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 예정이다.

선보이는 상품은 화장품, 주방, 패션, 가전 등이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한국 상품이다. GS홈쇼핑은 개국방송을 앞두고, 총 40개 품목 6만세트에 이르는 한국 상품을 인천-블라디보스톡 항로를 통해 공급했다. 한국형 홈쇼핑이 진입하는 까닭에 한국 홈쇼핑을 통해 성공을 거둔 중소기업 제품이 덩달아 수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국 상품 판매 때에는 화면에 태극기가 함께 노출된다. 러시아인에게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는 점, 그리고 한국형 선진 홈쇼핑 채널임을 간접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한-러 수교  26년만에 러시아의 국영TV채널에 태극기가 상시 노출되는 사건이 홈쇼핑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는 백화점/호텔(롯데), 컵라면(팔도 도시락), 초코파이(오리온) 등 유통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러시아의 1인당  GDP는 2014년 기준 1만2970달러 수준이지만, 전체 유통시장 규모는 4670억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전체 인구(1억4200만명)는 유럽국가 중 가장 많아 소비 잠재력 또한 크다고 평가된다. 다만 유가 하락과 루블화 폭락 등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고, 러시아 소비자가 새로운 쇼핑 방식을 수용하는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붐티브이에게 해결 과제다.

GS홈쇼핑은 이번 개국으로 △인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에 이어 러시아까지 해외 8개국에 걸쳐 홈쇼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들 해외 홈쇼핑 망을 통한 취급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한국 상품에 대한 수출 효과도 톡톡히 올리고 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GS홈쇼핑이 그리는 해외사업의 궁극적 미래는 해외 미디어 그룹과 GS홈쇼핑, 그리고 한국 중소기업 간 글로벌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추가 지역 진출과 같은 양적 성장 외에도 한국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질적 성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ine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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