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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밴, 김숨 등 국내외 작가들 모여 '축제' 연다

'2016 서울 국제작가축제' 9.25~10.1
'작가들의 수다''낭독&공연' 등 프로그램 열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6-09-20 13:43 송고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 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를 기획한 박상순 시인(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최창근 연출가(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프로그램을 설명중이다.© News1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 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를 기획한 박상순 시인(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최창근 연출가(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프로그램을 설명중이다.© News1

"작가들은 우리의 잊혀진 기억을 찾아내고 잊히지 않는 기억을 잊게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행사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꾸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일간 서울에서 '2016 서울 국제작가축제'를 개최한다. '잊히진, 잊히지 않는'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작가 14인과 해외작가 14인이 참여해 토론과 낭독공연 등을 가진다. 우리 문학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작가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2006년 시작, 격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올해 여섯번째를 맞았다.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부한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출판본부 교류홍보팀 부본부장은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이 각각 한명씩 짝을 이루어 대담하는 '작가들의 수다'와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하고 연극이나 춤 등으로 풀어낸 '낭독&공연'이 특징 "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작가는 김경욱, 김숨, 배수아, 정유정, 천명관, 함정임, 해이수 등의 소설가 7인, 김선우, 문태준, 박상순, 박정대, 안현미, 이수명, 하재연 등의 시인 7인이다. 해외 작가로는 금희, 데이비드 밴, 릴리 멘도사, 모히브 제감, 베르너 프리치, 산티아고 감보아, 퉁웨이거 등의 소설가 7인, 떼무 만니넨, 린다 마리아 바로스, 안드레이 하다노비치, 알렉시스 베르노, 야나 베노바, 티제이 데마, 폴라 커닝햄 등의 시인 7인이 참여한다.

주목할만한 해외 작가는 미국 소설가인 데이비드 밴과 콜롬비아 소설가인 산티아고 감보아 등이다. 밴은 10년간 집필하고 2년간 퇴고한 역작 '자살의 전설'로 전세계 12개 문학상을 수상했고 최근 국내에도 '아쿠아리움'이라는 소설이 번역출간됬다. 그는 윌리엄 포크너와 헤밍웨이를 잇는 작가라는 평가를 미국에서 받고 있다. 산티아고 감보아는 국내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남미에서 '21세기의 마르케스'라는 평을 듣는 유명 작가다.

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의 심장 전문의이자 작가인 모히브 제감은 전쟁의 참상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작품들로 아랍권에 잘 알려진 작가이며 시인인 린다 마리아 바로스는 프랑스 최고의 시문학상인 '아폴리네르상'을 수상한 시인이다. '작가들의 수다'는 수요일을 제외한 행사 기간 동안의 오후에 대학로에 위치한 스페이스 필룩스(아르코미술관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명관과 데이비드 밴, 정유정과 산티아고 감보아, 김숨과 금희 등이 짝을 지어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젊은 평론가들이 대담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노승영 번역가, 정이현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문인들이 사회를 맡는다.  예스24(www.yes24.co.kr)와 네이버 예약(http://booking.naver.com)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없이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저녁 7시에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낭독과 공연'은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문학과 접목시킨 프로그램이다. 소설가 김숨의 작품세계는 그림자극과 낭독으로, 김경욱의 작품들은 사진 슬라이드 쇼와 낭독 등으로 표현된다. 시인 박정대는 자신이 참여하는 시인들의 음악밴드인 '인터내셔널 포에트리 급진 오랑캐 밴드'의 공연을 행사에 올린다.
 
최창근 연출가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단순히 작가들을 초청해 작품을 낭독하는 식이었는데 2년전부터 방향을 바꿔 활자매체가 갖고 있는 한계를 넘어서서 춤, 연극, 라디오극, 인형극, 마술 등까지 형식을 확장했다"면서 "하루하루를 말그대로 축제로 즐기며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행사로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정보는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 공식 웹사이트인 http://siwf.klti.or.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siwfest, 트위터 @siwfest에서 찾아볼수 있다. 참가비 무료. 문의 한국문학번역원 교류홍보팀 (02) 6919-7721~22,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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