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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끝'낸 권진아, 뮤지션으로 '스물'을 열다(종합)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6-09-19 12:12 송고
쓸쓸한 가을 감성의 보컬을 지닌 '음색 깡패' 권진아가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권진아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정규앨범 '웃긴 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끝'과 자작곡인 수록곡 '쪽쪽', '스물'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권진아는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K팝스타3' 출연 이후 안테나 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정식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이번 앨범은 '끝'을 비롯해 총 8트랙으로 구성된 가운데 권진아는 총 4곡의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까지 '웃긴 밤'에 담아냈다.


권진아가 '웃긴 밤'으로 데뷔했다. © News1star / 안테나 뮤직


이날 방송 출연 후 2년 반 만의 데뷔를 하게 된 그는 "긴장이 돼서 잠을 1시간 밖에 못잤다"고 소감을 밝힌 뒤 '끝'을 열창하며 '음색 깡패'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이후 "그동안 노래도 열심히 하고 춤 레슨도 받고 곡도 썼다. 여러 가지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끝'은 이별을 직감한 남녀가 헤어지는 찰나를 다룬 발라드곡이다. 유희열이 작사, 라디가 작곡, 윤석철이 편곡에 참여해 권진아만의 맞춤곡으로 탄생시켰다. 특히 쓸쓸한 보컬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의 세련미를 제대로 담아낸 곡이라는 평이다. 이날 자정 발매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권진아는 '끝'에 대해 "사실 원래 이 가사가 아니었는데 유희열 대표님이 '공감 가는 가사가 좋을 것 같다'며 직접 써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 노래를 2000번 정도 부른 것 같다. 녹음은 100번 정도 한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이며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안테나 뮤직의 수장인 유희열 역시 쇼케이스에 참석해 권진아를 격려했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본인은 밝게 웃고 있지만 준비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었다. 유독 힘들어하고 열심히 했다. 그래도 세상에 자기 이름이 걸린 음악을 냈다는 것만으로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진아가 '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News1star / 안테나 뮤직


유희열은 이어 "권진아의 음악을 들으며 뮤지션들이 아니라 우리가 준비가 안 됐구나 싶었다.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인데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덧붙인 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과의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권진아는 스케줄 때문에 불참할 거라고 예상했던 유희열의 깜짝 등장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권진아는 "사실 곡을 쓸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권유했고 월말평가 때 쓰다 보니 제 감정을 잘 표현하게 됐다"며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제가 한없이 초라하고 이대로는 대중 앞에 못 설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멘탈이 무너졌었다.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앨범을 내게 돼서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뒤 "이젠 괜찮다"며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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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진아는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한 울림을 던지는 음악으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최근 많아지고 있는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 중에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 권진아. 이번 첫 앨범으로 성공적 첫걸음을 내디딘 그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되는 바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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